LG 카드가 사용한 Restricted Phantom Option
올해 여름 LG카드 종업원들은 모처럼 종업원으로서의 보람을 느꼈다.
그 이면에는 황원섭 노조위원장의 제안과 경영자의 일치된 협의의 노력이 있었다.
2005년 노사교섭때 임금협상시 회사측의 경영목표 대비 임금산정에 대한 제안이 있은 후,
황 위원장은 초과목표 달성시 성과에 대한 보상부분에 대해 제의를 했고, 이러한 제안에 경영자들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불과 7개월만에 당초 회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였고, 그 이후부터는 종업원의 성과 중 상당부분은 종업원의 몫으로 돌아가는 그야말로 신나는 노동이 시작되었다.
광고에서 보는 1000만명이 LG카드 회원이 된 이면에는 이런 종업원의 성과보상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따지고 보면, 종업원은 일종의 Restricted Phantom Option을 사용한 셈이다. 다만 주식을 받지 않고, 현금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가차익수령권(SAR)을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인 것이다.
아쉬운 것은 예전에 구 주주의 비윤리적 경영활동에 따라 엄청난 손해를 본 경험이 있는 종업원들이 성과 성과가 있더라도 주식을 가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정한 종업원은 성과를 창출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미래의 기회를 잡고 장기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기회에는 LG카드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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